양부남 “마약 수사 무마 의혹에…관세청장 수상한 휴대폰 교체”

양부남 국회의원 “증거인멸 의심…공수처 철저히 수사해야” 기사입력:2024-10-04 05:06:39
양부남 (오른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양부남 (오른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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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이상욱 기자]
고광효 관세청장이 (세관 마약 밀반입 연루 수사 무마) 의혹의 주요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휴대폰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은 “3일 고광효 관세청장은 작년 10월 15일·올해 7월 17일과 7월 21일에 휴대폰을 교체했다”며 “특히 7월 21일 하루에만 두 차례 휴대폰 기기를 바꾸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 초 인천 세관 직원들이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이 관세청 국정감사 전에 나오지 않도록 경찰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단 의심을 고 청장이 받고 있다”며 “나아가 대통령실 등에 수사 무마를 청탁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고 청장은 작년 10월 15일 ‘갤럭시Z폴드3’에서 삼성 ‘갤럭시S23U’로 휴대폰 기기를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부남 의원은 “지난해 9월 20일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이 백해룡 경정에게 전화를 걸어 (용산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압력을 넣은 의혹이 있다”며 “관세청 고위 간부들은 작년 10월 5일 전후로 조병노 前 경찰청 생활안전부장과 마약 밀반입 수사를 지휘하고 있던 백해룡 경정으로부터 직접 (세관이 연루된 사실이 언론 브리핑에서 빠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직격했다.

한편 양 의원은 “두 번째 휴대폰 변경이 올 7월 17일 이뤄졌는데 공수처가 세관 마약 수사 무마와 관련해 이종호 前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녹취에서 나온 조 前 생안부장을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있던 날이다”며 “놀랍게도 고광효 청장은 이날 ‘갤럭시S23U’에서 ‘갤럭시S24U’로 휴대폰을 바꿨다”고 몰아붙였다.

여기에 더해 양부남 의원은 “고 청장이 올 7월 21일엔 하루에만 휴대폰을 두 번 교체했는데 먼저 ‘갤럭시S24U’에서 ‘갤럭시S23U’로 신형을 구형 기종으로 바꿨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곧이어 다시 ‘갤럭시S23U’를 ‘갤럭시S24U’로 변경했단 것이다”고 압박했다.

게다가 양 의원은 “고 청장의 세 번째 휴대폰 교체 다음 날 7월 22일 관세청의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와 7월 23일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다”며 “그 당시 관세청 업무보고와 조 후보자 청문회에선 (세관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이 화두에 올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양부남 의원은 “고 청장이 (부하직원들·경찰지휘부) 등과 나눴던 통신기록을 삭제하려고 휴대폰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통상적 상식을 크게 벗어난 휴대폰 교체 방식은 이런 의심을 더욱 키운다”고 몰아세웠다. 심지어 “7월 21일엔 과거 기종으로 바꿨다가 다시 최신 기종으로 휴대폰을 변경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휴대폰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거나 압수수색 시 기기에 기록된 내용을 없애기 위한 증거인멸 시도로 보인다"며 "공수처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는 등 철저히 수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부남 (왼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양부남 (왼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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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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