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5월 감사원은 해수부의 소파블록 제작공사비 산정 기준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수부의 공사비 산출기준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잘못된 소파블록 제작단가로 인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약 307억 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들춰냈다.
그것에 뒤이어 감사원은 해수부가 소파블록 제작공사비를 산정할 때 100% 인력시공에서 기계화시공으로 기준을 변경해 제작단가를 개선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수용한다며 현장별 소파블록 제작 현황을 조사하여 소파블록 제작단가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금주 의원은 “해수부 계획엔 2026년이나 돼야 소파블록 제작단가를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2025년도에 계획된 소파블록 제작을 기존 단가로 적용하면 수십억 원의 예산이 낭비될 것으로 염려된다”고 비판을 쏟아 냈다.
문금주 의원실에 제출한 해수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2025년에 1만4421개의 소파블록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래서 문 의원은 “기존 소파블록 제작단가를 적용하면 최소 16.7억 원의 국민혈세가 낭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꼭 집었다.
다만 해수부는 문금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아직 2025년도 적용 단가 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예산 산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금주 의원은 "해수부의 방만 행정으로 매년 국민 혈세가 수십억 원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에 2026년 소파블록 제작 단가가 개선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산출한 단가를 적용해 국민 혈세가 허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문금주 (가운데)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