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진주땡초김밥은 청양고추의 방언인 ‘땡초’를 이용한 김밥으로 타 지역 고추김밥의 경우 고추가 김밥 내에 그대로 썰어져 나가는 데에 비해 진주식의 경우 잘게 다진 청양고추를 양념과 밥과 섞어 맵싹한 맛이 골고루 퍼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젊은 층의 여행 경험 증가와 소셜미디어 상의 콘텐츠 확장 등에 따라 지역 특화 먹거리나 맛집에 MZ세대가 긍정소비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편의점들은 앞다투어 지역 먹거리를 주요 신상품 출시 트렌드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4년 전국 5대짬뽕에 꼽히는 '강릉교동반점짬뽕'을 PB라면 상품으로 출시해 5개월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한동안 용기면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천 5백만개를 넘어선 스테디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지역 기반 먹거리가 흥행 보증수표로 역할을 함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의 대표 핵심상품인 푸드 카테고리에 진주땡초김밥이라는 지역 인기 명물을 접목시켰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진주땡초김밥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진주땡초불고기김밥’을 선보인다. 매콤한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밥에 양념을 더해 매콤한 맛을 내면서 여기에 세븐일레븐만의 한 수로 달콤 짭짤한 불고기를 토핑해 매운 맛을 중화시키고 감칠맛을 더욱 끌어올리고자 했다.
‘더커진진주땡초불고기삼각김밥’의 경우 동일하게 청양고추로 맛을 낸 밥에 불고기 토핑을 듬뿍 넣었으며, 이와 함께 진주땡초김밥의 영감을 받은 ‘진주식땡초불고기버거’도 선보인다. 잘게 썰어넣은 청양고추를 넣은 땡초불고기 채소볶음 토핑에 달콤한 숯불갈비맛 소스를 더한 불고기 패티가 들어가 2030세대가 선호하는 ‘맵단맵단(맵고 단)’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전국 1만 3천여점의 점포를 기반으로 로컬 우수 먹거리를 전국에 알리고 이를 집 근처에서 손쉽게 맛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