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에는 새롭게 강화하는 주주환원 정책과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 달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 계획의 내용이 담겼다"라고 전했다.
롯데쇼핑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환원율 확대 △최소 배당금 정책 실시 △배당절차 개선 △중간 배당금 지급 검토 등이다. 선진적인 배당정책과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도입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은 주주환원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35%로 확대하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 정책을 시행한다. 또한 배당절차를 개선해 현재 절차인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 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전환한다.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연 1회 지급하고 있는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켓 리더십 강화, 그로서리 사업 가속화, e커머스 사업 최적화, 자회사 턴어라운드 달성 등의 핵심 추진전략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핵심상권에서의 마켓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본점, 수원점, 인천점의 단계적 리뉴얼 오픈을 진행, 각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점포 리뉴얼과 함께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한편, 기존에 공시했던 중장기 가이던스는 장기화되는 내수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저하 등을 감안해 2026년 매출 15조 2천억, 영업이익 8천억으로 정정 공시했다. 또한, ESG 추진전략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소(2018년 대비), 2040년까지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Net-Zero 달성을 제시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밸류업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라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