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아태 대법원장 회의 참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사진=대법원 법원행정처)
이미지 확대보기대법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에서 다음 개최지가 한국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세종대왕의 법치주의에 관한 연구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는 '세종 국제 콘퍼런스'를 2025년 개최하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 대법원장 회의도 성공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평소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비롯한 법 정신에 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변에 강조했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서도 대법원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해 각국 대표단에 배포했다.
아태 대법원장 회의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미국 등 아태 지역 국가가 참가해 국제적인 사법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2년마다 열린다. 법치주의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주제로 열린 올해 회의에는 총 29개 국가가 참석했다.
관례상 아태 대법원장 회의와 '로아시아'(아태 법률가협회) 총회가 같은 시기·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2026년 로아시아 총회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