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관계자는 "2014년 8월 출시 이후 2달만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제과시장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라며 "온 국민이 달콤한 허니버터칩앓이에 빠진지 10년만인 올 9월 현재 누적 매출은 5500억원으로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라고 전했다.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와 동시에 감자칩 시장의 판을 뒤엎은 주인공. 원조 단짠맛으로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라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하게 됐다. 실제로 작년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랭크되며 10년 연속 TOP10을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새우깡, 맛동산, 꼬깔콘 등 30살 넘는 강자들이 즐비한 스낵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결과로,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거침없는 도전이 더해진 결과다. ‘감자칩=짠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전에 없던 단짠맛 감자칩 영역을 새로 만든 오리지널 허니버터칩의 이전에 없던 단맛을 만들기 위해 전 연구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총 2년이 넘는 연구개발 기간 동안 29번의 도전 끝에 국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단짠맛을 완성했다. 단순한 새로운 맛이 아니라 한층 고급진 경험을 전하기 위해 최고급 원료 투입을 결정한 최고경영자의 결단 덕분에 가능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