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인분당선·에버라인 기흥역 초역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 기흥’은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비교적 기흥역과 거리가 있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거래가격 8억1,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차이 나는 금액이다. 또 2015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의 각 단지의 분양 가격이 ‘힐스테이트 기흥’ 4억2,600만원,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4억1,580만원으로 단 1,020만원 차이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10배가 넘게 난 수준이다.
이 외에도, SRT·GTX-A노선 동탄역 주변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역시 6월 전용면적 84㎡가 11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과 거리가 있는 ‘동탄역 센트럴 푸르지오’ 6월 거래가격 7억8,500만원 대비 4억원 차이 나는 금액이다. 여기에 2017년 10월 당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5억7,500만원) 와 ‘동탄역 센트럴 푸르지오’(4억7,500만원)의 전용면적 84㎡의 거래 가격 차이가 단 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네배 수준의 차이가 생긴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과의 거리에 따라 시세 형성, 가격 오름세가 더 큰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역에 가까울수록 교통이 편리한 것은 기본, 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이용도 수월해 주거 수요가 더욱 탄탄한 편”이라고 전했다.
최근 초역세권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단지가 있어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단일 브랜드 대단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송도역 인근 28만9976㎡(약 8만8천평) 부지를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도로 등을 갖춘 정비된 구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시행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개 블록에 해당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에 인접한 단지로, 수인선과 GTX-B노선(예정)의 환승역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청학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천발KTX, 월판선 등의 호재도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주거시설은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으며, 향후 GTX-C노선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만에 연결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에 건립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다. 수도권 1호선 전철 부성역(2029년 예정) 이용이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