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타이어뱅크의 안심보상 서비스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의례적인 서비스 운영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범위나 적용대상을 점차 확대시키며 고객층을 넓히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으로 유도하는데 '열일’ 중이다.
타이어 업계에선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적극적이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를 교체할 때 ‘4대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안심보상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4대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는 휠 밸런스, 위치교환, 공기압점검, 펑크 수리를 타이어뱅크 고객에게 전국 매장 어디서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심보상서비스’는 타이어 구매 장착 후 6개월 이내, 주행거리 기준 6000km 이내(일부 10개월, 1만km)에 도로 위 이물질 등으로 파손될 경우 보상해주는 서비스로 타이어 교체시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애프터 서비스를 넘어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기존 애프터 서비스의 발전형. 현대차는 주 단위로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임시 거점을 설치한다. 임시 거점에서는 자동차 예방 점검과 경정비와 간단한 응급조치 요령 교육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큰 비용은 들지 않지만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할 소모품도 무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최근 전기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커스터머컨택센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24시간 전기차 배터리 컨디션 모니터링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에 차량 입고를 시킨 고객에게 르노 앱과 문자로 차량 상태를 알려준다. 차량 점검 후 장소에 상관 없이 앱과 문자로 차량 점검 사항과 내용을 받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전기차 이슈가 커지며 각 자동차 업체들은 사전 점검을 진행,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안전 운행을 지원 중이다. 지난달부터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국 75개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국GM과 포르쉐도 올해 말까지 전기차 점검을 진행, 고객들의 편의와 안전 확인에 나서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