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걱정 NO”…넉넉한 주차 공간 확보 나선 건설사들

기사입력:2024-10-23 17:55:20
[로이슈 최영록 기자]
아파트 시장에서 주차공간이 그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주차공간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주차문제로 인한 차량 파손, 입주민 간의 폭행, 고성방가, 민사소송 등의 분쟁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주차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설계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총 2613만4000대로 집계돼 또 한 번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말 대비 0.7%(18만5000대) 증가한 규모로, 인구 1.9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하지만, 주차공간은 여전히 1990년대~2000년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으로 정한 기준이 세대당 주차대수 기준이 아직도 1990년대에 멈춰 있다.

실제 현행 법상 최소 주차대수는 28년 전인 1996년에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법으로 정해진 세대당 1대(세대당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경우에는 0.7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955만여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2.7배 늘었지만, 주차대수 기준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국내 입주단지 1만8683개의 가구당 주차공간은 1.05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2020년 이후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 단지는 가구당 주차대수가 1.22대로 조금 나은 편”이라며 “그러나 이 역시, 최근 1가구 당 2차량 시대가 본격화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여서 기준을 늘려야 함을 하루 빨리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렇다보니 분양시장에서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아파트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입주민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100% 지하주차장 설계나 세대 당 주차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아파트를 짓고, 이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시장에서는 이처럼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한 아파트가 곳곳에서 분양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주요 단지로는 유승종합건설이 광명시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선보이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에 100% 지하주차장 설계와 가구당 1.50대의 주차공간 설계를 적용한다. 이는 단지가 조성되는 광명시에 최근 공급된 신규 단지들과 비교해 가장 많은 주차 대 수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전 가구 희소성 높은 중대형 구성과 4베이 설계가 적용된다.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호선·7호선 이용이 편리하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분양하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에 가구당 1.82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해 선보이고 있다. 이는 강남권에서는 보기 드문 넉넉한 주차공간이어서 눈길을 끈다. 총 2,6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현대건설은 평택시 합정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에 가구당 약 1.5대의 주차공간을 적용한다. 평택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45~112㎡, 5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가구당 1.30대)’, 강릉시 ‘강릉 아테라(가구당 약 1.6대)’ 등도 넉넉한 주차공간을 도입해 주차문제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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