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입주 가구수(예정 포함)는 14만3,482가구로 지난해 15만7,034가구 대비 1만3,552가구, 약 8.6%가 줄었다. 단지수로 보면 91개 단지에서 84개 단지로 줄었다.
반면 올해 1,000가구 미만 중·소단지의 입주 물량은 17만8,247가구로 지난해 15만1,273가구 대비 2만6,974가구, 약 17.8%가 증가했다. 단지 수로 보면 368개에서 427개 단지로 늘었다.
내년에는 전체적인 입주 물량 감소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내년 1,000가구 미만 중소 단지의 입주 예정 가구수는 13만3,664가구로 올해 대비 25%가 감소한다. 대단지는 이보다 더욱 많은 물량 감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예정 물량은 9만6,634가구로 올해(14만3,482가구) 대비 32.7%가 줄어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커뮤니티의 다양성, 관리비 절감 효과 등 보다 수요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의 입주물량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품귀현상으로 인한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3년간 부동산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사업 규모가 큰 대단지의 공급이 줄어들었다”며 “지금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더라도 향후 몇 년 간은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크게 줄 전망이기 때문에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10월 평택에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총 1,918가구(일반분양 5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다양한 조경 및 커뮤니티 설계를 적용한다.
우미건설은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짓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의 견본주택을 오는 25일 오픈한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아울러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가 11월 분양 예정이다. 총 1,342가구, 전용면적 59~84㎡ 가운데 59㎡, 84㎡ 17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11월 천안시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104가구 규모다.
이밖에도 11월~12월 연말에는 포스코이앤씨와 한화건설부문 컨소시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대에서 2,568가구를, 경기 고양시 주교동 일대에서 2,601가구를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