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이터앤리서치)
이미지 확대보기2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이재용 회장 취임 후 2년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온라인 관심도와 호감도 모두 취임후 첫 1년간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X(옛 트위터일부터 취임 2주년 전날인 2024년 10월26일까지 최근 2년동안 연도별로 온라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해 지난 2022년 10월 27일 취임 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0월 27일부터 2023년 10월26일까지 1년간 총 23만6596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3년 10월 27일부터 2024년 10월26일까지 1년동안엔 총 24만9564건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국민 포스팅 수가 취임 후 첫해에 비해 1만2,968건 5.48% 증가한 셈이다.
취임 첫해에 대내외 관심도가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2년차 관심도가 더욱 상승한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그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취임 첫 1년동안엔 2022년 11월에 2만7399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이 집계됐다. 취임 직후 한달간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달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이재용 취임 한달...상생경영, 글로벌 인맥 '광폭 행보'"라는 제목으로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지역 협력사를 챙기며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VIP 인사들과 만나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등 경제 협력 기틀을 다지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됐다.
또 네이버 카페 '피*팬*좋*방*하*'에서는 "이재용, SUV 직접 운전하고 구내식당 식사...수행원 없이 출장도"라는 제목으로, 형식이나 의전보다 실용을 우선시하는 이재용의 '합리적 실용주의' 스타일에 대한 내용이 담긴 언론 뉴스가 포스팅 되기도 했다.
취임 2년차에는 2024년 2월에 3만7837건으로 최대 정보량을 기록했다.
같은달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저커버그 10년만에 한국 온다... 이재용 만나 '이 것' 논의"라는 제목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10년 만에 방문한 한국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 동맹'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재용 회장 취임 후 2년간 호감도 조사도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호감도가 취임 첫해에 비해 호감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10월 27일부터 1년간 이 회장의 호감도는 긍정률 42.10%, 부정률 19.57%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22.53%로 나타났다.
이듬해인 2023년 10월 27일부터 1년간은 긍정률 45.71%, 부정률 21.30%로 순호감도 24.41%를 기록했다. 긍정률이 소폭 상승하는 동시에 부정률도 함께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결과적으로 순호감도가 1.88%P 높아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비추어보았을 때 국민들은 이재용 회장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의 한 유저는 "삼성파운드리 인텔 동맹"이라는 제목으로, "TSMC 간담이 서늘해지겠네요 삼성파운드리-인텔 두 반도체 패왕의 동맹"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재용 회장이 강단있는 모습 한 번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처럼 카리스마 있고 오~ 삼성 뭔가 바뀌려나보네 이런 모습을 한번 보여줘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주변 눈치보지 말고 경영이념을 펼쳐야 한다"며 강조했다.
부정 포스팅으로는 정현호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글도 여럿 포착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취임 첫해 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과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으로 '취임 프리미엄'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최근 1년간의 관심도와 호감도가 더 상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이재용 회장에 대해 현재의 난국을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돌파해줄 것을 주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