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FLEI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바이어 공략과 K-외식 홍보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의 시작 단계인 MF MOU 13건을 체결하는 등 할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8일 aT에 따르면 올해로 23회를 맞은 인도네시아 FLEI(Franchise & License Expo, Indonesia) 박람회는 현지 프랜차이즈 시장의 최신 트렌드 파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결할 수 있는 대표 박람회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꾀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분야별 투자자들이 모여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aT는 K-외식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K-푸드 열풍을 넘어 한국 음식 문화를 전파하고자 국내 우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6개 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외식의 독창성과 고유의 맛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미 매스컴과 SNS로 확인된 K-외식 대표 주자 치킨, 분식류와 함께 퓨전 한식‧중식, 안주류 등 다채로운 외식 메뉴를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해외 진출을 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오픈형 공동주방을 활용한 현지 요리전문가의 외식 메뉴 쿠킹쇼와 동시에 참관객과 바이어들이 참여한 전문 MC의 K-외식 브랜드 토크쇼는 현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국내 신규 브랜드이자 올해 첫 해외 진출을 이뤄낸 B사는 ‘현지 배달시장에 특화된 한국식 크리스피 치킨’을 선보이며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2·3선 도시의 바이어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B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오토바이 배달시장이 가장 발달한 동남아 국가 중 하나로, 장시간 배달 거리에도 바삭한 식감과 한국적인 맛을 내는 우리 제품에 관심과 기대가 매우 뜨거웠다”면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까지 잘 마무리해 국내 외식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대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우리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음식 판매가 아닌 한국 음식문화 전파와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토대로 국내 외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의 외식 트렌드를 대한민국 브랜드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