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대중적인 레저 활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캠핑장 먹거리 역시 유통업계에게 있어 가을철 주요 마케팅 이슈로 떠올랐다. 캠핑 애호가층이 늘어남에 따라 정형화된 캠핑 푸드에서 벗어나 무알코올, 간편식, 대용량 등 다양한 먹거리 트렌드가 적용된 이색 제품들이 올가을 캠핑 밥상을 공략하고 나섰다.
■ 숙취 후폭풍 걱정 없이 즐기는 맥주의 청량감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캠핑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주류다. 바비큐나 각종 음식과 페어링되어 음식의 맛을 한층 끌어올려 주며, 고즈넉한 캠프파이어와 함께 캠핑의 본질인 자연 속 힐링을 위한 보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장시간 운전과 캠핑에서 안전을 고려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캠퍼들이 늘어나면서, 맥주 특유의 청량감은 유지한 채 알코올은 제로인 무알코올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로, 2021년 2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인 올프리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설탕은 물론 감미료 등 대체당도 일체 포함하지 않아 맥주 대체재뿐만 아니라 강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 다변화에 맞춰 240ml, 500ml 등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비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전국 식품 소매점 기준)에서 판매량 37%, 판매액 31.9%의 점유율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맛과 휴대성을 모두 잡은 캠핑용 육류 간편식 ‘도드람 캔돈’
외식 요리의 꽃인 고기는 캠핑 시 조리하기 번거로운 음식 중 하나다. 직사광선에 노출될 시 상할 염려가 있으며, 비닐포장이나 랩핑 제품을 샀다가 찢어지면 핏물이 여기저기 묻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의 패키지가 적용된 육류 간편식이 출시됐다.
도드람의 ‘캔돈’은 500ml 크기의 캔에 담아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한입에 먹기 좋은 두께로 잘려져 있어 가위 없이도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용기 하단 투명 창을 통해 돼지고기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캔 측면의 돼지고기 이력번호를 통해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축산물 이력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에서 유통이력 확인을 통해 신속히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대용량으로 함께하는 즐거움 ‘GS25 공간춘 쟁반짬짜면’
많은 사람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것도 캠핑의 묘미다. 캠핑 별미로 손꼽히는 라면은 대용량 가성비 트렌드에 따라 캠핑 문화에 최적화된 점보라면으로 재탄생했다.
GS25가 출시한 ‘공간춘 쟁반짬짜면’은 군 마트(PX) 꿀조합 레시피인 공화춘짜장과 간짬뽕을 결합한 짬짜면을 8인분 용량으로 기획한 초대형 라면이다. 가로 34cm, 세로 28cm, 높이 9cm의 용기 안에 일반 1인분 라면 8개와 공화춘짜장소스 1개, 간짬뽕소스 1개, 후레이크 1개, 매운소스 1개가 동봉됐다. 상품 패키지 디자인은 점보라면이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자주 활용되는 것에 착안해 유튜브 플레이 모양으로 제작됐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