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NH농협은 농협법에 따라 매년 1회 이상 조합원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연도별 무자격 조합원 현황엔 동시조합장 선거 직전 연도에 무자격 조합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여주·양평) 국회의원이 NH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무자격 조합원 현황에 의하면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기 바로 전해 실태조사에서 무자격 조합원 비율이 반복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NH농협 측의 (역대 동시조합장 선거 후 재선거 현황을) 살펴보면 무자격 조합원 문제로 지금까지 총 26곳에서 재선거를 치렀는데 재선거에 7.23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선교 의원은 “처음 치러진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선 전국 1115곳 중 17곳에서 재선거를 했다”며 “2019년 제2회 선거도 총 1344곳 가운데 7곳에서 조합장 재선거가 진행됐고 작년 제3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도 1곳이 재선거를 실시했다”고 상세히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히 올 4월엔 1표차 승패를 갈랐던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선거결과는 놀랍게도 무자격 조합원 5명이 확인돼 ‘무효’라는 대전지법 판결이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