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KOTRA 본사에서 ‘WTO 투자원활화 협정 이행지원을 위한 나이지리아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Korea-Nigeria WTO Investment Facilitation for Development Cooperation Progra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5일 KOTRA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에서 공식 타결된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Investment Facilitation for Development Agreement)’에 참여하는 개도국이 이 협정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협정은 각국이 투자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하여 글로벌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협정 참여 개도국의 수요를 받고 KOTRA 외투·국내복귀·인재유치종합행정지원센터에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카자흐스탄과 모로코의 투자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올해는 나이지리아의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및 지원 기관인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 (National Investment Promotion Commission, 이하 NIPC) 소속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외국인투자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제도 및 체계, 투자 행정 실무, 인센티브 및 입지제도 등 업무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산업부와 KOTRA가 매년 개최하는 한국 최대 투자 홍보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4’을 참관하고 서울시가 설립한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Invest Seoul)에도 방문한다.
이번 협력은 유망 개도국의 투자유치제도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불합리한 절차 등 투자 걸림돌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협상의 공동의장국인 한국의 우수한 외국인 투자유치 제도를 확산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희 KOTRA 외투·국내복귀·인재유치종합행정지원센터장은 “이번 나이지리아의 한국 방문은 글로벌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의 외국인투자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나이지리아와 적극 공유해 투자원활화 역량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