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2기는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 급진적인 관세 및 무역정책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적인 섹터 내에서는 돌발성과 불확실성 강화로 대표되는 트럼프 2.0 시대 대비책 마련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상자상업계에서는 이른바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당선 확정으로 급상승한 비트코인
트럼프는 그간 ‘비트코인 대통령’을 표방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취해 왔다.
특히 비트코인 자본이득세 폐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인정, 다양한 가상자산 규제를 주도해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해임 등을 약속하며 친가상자산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미국 가상자산 업계도 총 2억 달러 이상의 정치자금 모금을 통해 트럼프와 각 주에서 치뤄진 양원의원 선거에서 친 가상자산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다.
지난 7일에는 7만6천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8일에는 최고점을 7만7천 달러선 위로 올렸다. 이제 8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료=구글 캡쳐(11월 9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시점)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선거 결과로 대통령과 상원 하원 모두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지고 있다.
상원의 경우 공화당은 다수당을 탈환한 후 격차를 벌이고 있는 상태이다.
하원의 경우 11월 9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시점으로 212석을 확보해 435석 과반까지 6석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200석을 확보했다. 하원에서도 공화당 다수당 탈환이 점차 유력해지고 있는 것.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상원 하원 모두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가상자산 산업 발전에 강력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인 코빗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년간 가상자산 업계는 SEC의 무차별 규제에 고통받아 왔다"라며 "'Anti crypto army'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미국 민주당과 현임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 업계를 강력하게 압박해 왔으며, 21년 2월에 임명된 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압박 작전의 선봉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립토 프레지던트’를 천명하며 당선된 트럼프와 가상자산 지지 스탠스의 여러 의원들이 상하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 SEC의 ‘불확실성을 통한 규제’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가상자산 산업 전체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EC의 과잉 규제로 인해 해외로 떠났던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겐슬러 위원장이 곧 사임할 것이며 후임으로 친 가상자산 입지를 견지해온 헤스터 퍼스(Hester Peirce) 위원이나 마크 우예다(Mark Uyeda) 위원이 다음 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