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조원 규모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수주

기사입력:2024-11-12 15:23:58
지난달 23일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있었던 ‘에너지 현지화 포럼’ 파트너십 행사에서 현대건설 김이철 알코바 지사장(왼쪽 세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지난달 23일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있었던 ‘에너지 현지화 포럼’ 파트너십 행사에서 현대건설 김이철 알코바 지사장(왼쪽 세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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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2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Combined Cycle Power Plant 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재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이번 수주는 지난달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Energy Localization Forum)’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독보적인 전력망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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