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수소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모임이 지난 11일, 오후 8시 천왕 이펜하우스 701동 1층 천마관에서 천왕 수소 발전소 반대 대책주민모임을 갖고 있다. (사진=천왕수소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모임에는 구로구 의회 최태영, 방은경 구의원, 이호성 정의당, 최재희 진보당 위원장 포함 11명의 인사가 참석했고 주민들과 상호토론을 통해 "SK에너지는 서울시의 쪼개기 허가 신청 꼼수를 철회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SK에너지의 수소발전소 착공 시도 징후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입장을 정확하게 표명하고 향후 구로구 엄의식 구청장 권한대행과 주민대표 면담을 추진하고 천왕주민의 서울시 행정감사 기간을 통해 서울시 시의원 김인제 의원, 인근지역구 서상열 시의원을 통해 행정감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대책위원회는 천왕주민 수소발전소 반대 성명서를 작성해 언론 및 SK에너지, 귀뚜라미 에너지 등 천왕그린에너지 컨소시움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구로구 고척동에 본사가 있는 귀뚜라미 보일러에 민원 제기 및 1인 시위, 현수막 걸기 등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차기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천왕수소발전소에 대한 공약 요청을 확인하고 천왕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서도 공약요청하기를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천왕수소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김성우 위원장은 "귀뚜라미 에너지가 발전소 컨소시엄이 SK에너지와 함께 기습 주민설명회를 시도했는데 이는 주민들의 수소발전소 반대에 대해 뻔히 알면서도 꼼수를 쓰고 있는 대기업의 안하무인식의 횡포"라며 "이미 서울시에서도 천왕수소발전소 건립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도 왜 시공사에서 주민몰래 주민설명회를 시도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천왕동 주민인 K씨도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아파트 밀집지역에 수소발전소 건립에 대해 서울시와 구로구청 모두 부정적인데 왜 업체가 나서서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지 알수가 없다"며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온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 많은 이산화 탄소를 내뿜은 수소발전소는 이곳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오염된 에너지이기 때문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수소발전소는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전국 각지에서 대부분이 취소된 바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