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공사비 30% 급등…“분양가, 오늘 지나면 더 오른다”

기사입력:2024-11-26 14:33:16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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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택시장에서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는 30% 가까이 뛰었으며, 그 영향으로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은 분양가 추가 상승을 우려하며 청약시장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1월 15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00만4,7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5%(219만4,500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분양가는 27.17%(621만600원) 급등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방 광역시는 12.50%(217만1,400원), 기타 지방은 5.44%(76만8,900원) 상승하는 등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분양가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는 공사비 증가가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30% 가까이 급등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0이었던 공사비지수는 2021년 117.37, 2022년 125.33으로 오르더니, 2024년 9월에는 130.4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사비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가격은 2022년 1t당 9만2,000원에서 지난해 10만5,000원, 올해는 11만원을 넘어섰다. 레미콘 가격 역시 ㎥당 7만원대 후반에서 9만원대 초반으로 급등하며 공사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시멘트 가격이 7∼10% 오르면, 100억원 규모의 공사인 경우 추가 재료비가 최대 6,800만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전체 경쟁률은 21.65대 1로, 상반기 경쟁률(6.50대 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청약자 수도 하반기 98만1,705명으로 상반기(39만5,98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0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해 공사비와 분양가의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알짜 분양이 이어져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가 11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분양 예정인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4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며, 실거주 의무가 없다. 단지 반경 400m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km 내에서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26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평촌자이 퍼스니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동, 총 2,73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에 월곶~판교선(‘29년 개통 예정)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어 개통 시 판교,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43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중 274세대를 일반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공항대로 등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51개 동, 5,329세대 규모이며, 3단지(1,639세대)와 5단지(443세대)가 2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3단지 전용면적 84~170㎡ 1,223세대, 5단지 전용면적 84~240㎡ 39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3단지의 경우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있으며,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설립 적정 승인을 받아 초∙중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첫 분양 단지이며,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공급된다. 양주역 도보권에 들어서는 브랜드 신축 단지임에도 전용 59㎡ 분양가는 3억원대, 전용 84㎡ 분양가는 5억원대로 주변 단지 대비 1억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시청역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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