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해외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 전력산업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해외사업부서와 해외법인, 해외사무소가 참여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전력산업 경향을 반영한 해외사업 전략을 세우기 위해 본사 해외사업부서와 해외법인, 해외사무소를 화상전화로 연결해 각지의 현안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전력산업 변화에 따른 사업재편과 새로운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전기화 사회’로의 이행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전력산업 수익구조 개편에 대응하기 위한 첨병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회사가 해외에서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비교우위인 부분은 특화하고 해외 사업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위기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 온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해외 파견 직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인력운영 계획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전력산업 경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외 파견 직원들과 화상회의 방식의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 여력은 사업자 간 경쟁 심화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 등 발전공기업들은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발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서부발전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서부발전은 최근 신재생 발전사업의 각축장이 된 중동 지역에서 잇따라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무대에서 굵직한 실적을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오만 마나 500㎿ 태양광발전 사업은 내년 초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GW 태양광발전 사업은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설비용량과 사업비 면에서 모두 최대 규모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