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2024년 전사 ESG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 확산을 위한 'ESG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최우수, 우수, 장려 3개 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8일 밝혔다.
KTL은 정부 K-ESG가이드라인과 기관 ESG 비전인 '지속가능한 기술사회를 이끄는 공공인증의 기준'에 따라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관에서 수립한 ESG 전략과제(59건) 및 그와 연관된 사례들에 대해 ▲과제 적절성 ▲과제 이행도 ▲효과성 및 기여도 ▲지속가능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최우수상은 환경(E)부문 '택배 포장 시 사용되는 충격 흡수제의 개선' 사례가 수상했다. 평소 시험의뢰 제품 등 택배 포장 업무가 많은 서울소재 고객지원 부서는 택배 포장 시, 비닐 재질의 기성 충격흡수제품을 대량 구매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동화 장비를 구축해 친환경 재질의 충격흡수제를 직접 제조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해당 사례는 수많은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비닐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제품 적재 공간 축소, 직접 제조에 따른 성능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추후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진주, 안산 소재 고객지원 부서에도 확대 전파해 해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은 사회(S)부문 'K-하모니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 및 일자리 창출' 사례가 수상했다. KTL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문화 조성을 위해 2022년 11월 장애 예술인을 직접 고용하고 K-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창단 이후 현재까지 총 3번의 채용으로 단원 수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으며, 총 17번의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장애공감문화 확산공연, 지역주민 대상 무료 연주회 등을 통해 차별 없는 장애공감문화 확산과 지역 문화예술활동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장려상은 지배구조(G)부문 'KTL 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전사적 부패감축 활동' 사례가 선정됐다. KTL 감사부는 자체 내부통제 매뉴얼에 기반하여 기관 고유 부패리스트를 중점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특히 수직적(윤리경영위원회-청렴정책관-청렴지키미) 운영모델 및 수평적(사업부서-행정부서-감사부) 모델을 기반으로 KTL形 3중 방어모델을 수립하고, 부패감축을 위한 과제들을 이행해 왔다. 또한 이러한 내용들을 관련 발표회 및 사례집 발간을 통해 전사 확산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생산 기업과 가교 역할을 통한 동반 성장 ▲기업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컨설팅 사업 ▲데이터 품질진단 시범운영을 통한 품질 관리체계 구축 및 에너지 절감 등 환경(E) 부문에서 다양한 사례가 발굴됐다.
뿐만 아니라▲ 가족·여가친화 경영 ▲FTA TBT종합지원사업 ▲해외 기술규제 정보 확대구축 ▲KTL 시험인증 인프라를 활용한 농어촌 지역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지역사회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직원 복지 개선 ▲고객 입장에서의 개선사항 도출 ▲전문기술 및 기업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위원들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과제 도출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경진대회 등을 통해 기관의 ESG 우수성과를 확산하고 ESG 정책에 따른 신규과제 발굴·관리를 계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L 홍성진 ESG홍보실장은 ‶KTL은 국민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본업에 기반한 ESG 실천 과제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