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가 남양주보건소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남양주시의회는 28일 남양주보건소(소장 정태식)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방역관련 업무 전반에 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위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양주보건소가 2024년에 제출한 행감자료가 2023년도 제출자료와 내용이 상이하고 많은 자료에서 틀린 부분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일관성이 없고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윤옥 의원은 “2022년 수의계약 건수가 2023년 행감자료와 2024년 행감자료가 크게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자료가 너무 부실하다” 고 질타했다.
이경숙위원장도 “2023년도와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상 2022년도 자료가 동일하지 않는 자료가 많다”며 “각종 용역 발주 현황자료 중 금액이 다른 경우가 1건, 용역이 다른 경우가 6건, 2022년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11건이 추가되는 등 많은 자료가 일관되지 않아 위원들이 하나하나 다 자료를 요청해서 봐야한다”고 질책했다.
손정자 의원은 자체방역 업무에 대한 질의를 통해 “방역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모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용역업체가 방역을 하는데 짧은 시간에 왔다 그냥 가버려 제대로 방역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민원을 많이 듣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 위원이 경험한 바로도 방역을 실시했는데도 모기들이 없어지지 않고 활동한다”면서 “정말 보건소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기약을 잘 뿌리는지 잘 관리하고 있으며, 또 용역업체에서는 맡은 구역에 대한 방역 활동을 잘 하는지 의문이라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남양주 보건소는 계속되는 의원들의 이 같은 질타성 지적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자료 제출 시 좀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방역 등 사업 추진 시에도 세밀하게 과정과 결과를 확인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정감사를 지켜본 한 시민은 “현재 실시하는 방역은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방역 활동이 아니다”, “방역하는 것을 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차량이 지역 전체를 돌지 않고 일부 지역만 하는 등 수박 겉핥기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방역을 했다고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만 보더라도 모기 등 전염병 매개체들이 없어지지 않더라, 특히 올 여름은 무더운데다 모기로 인해 생활이 엄청 불편해서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 했지만 방역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시민들은 “방역활동이 제대로 되지않는데 매년 똑같은 용역업체에 왜 맡기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남양주시 전체 지역을 잘 아는 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한데 매번 똑같다”며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만 업체들과 어떤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남양주보건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들어난 시의원들의 질타와 보건소의 방역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과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소는 새로운 자세로 본연의 임무 및 방역 활동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