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54포인트(2.02%) 하락한 2,449.5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증시 약세와 환율 급등은 간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밤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이날 새벽 1시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다. 윤 대통령이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를 통해 이를 의결하며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야당의 탄핵 요구 등에 국내 정치를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유사시에 대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 안정성 메시지를 내자 급격한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에 프랑스 정세 불안까지 더해지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계엄이 해제되는 등 사태가 일단락되자 안정을 찾는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93포인트(2.16%) 내린 675.87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