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비아젬·스카이펫 등 퍼플오션 전략으로 상조시장 승부수

기사입력:2024-12-05 21:01:19
보람그룹의 ‘생체보석(비아젬)’과 ‘펫상조(펫츠비아)’. 사진=보람그룹

보람그룹의 ‘생체보석(비아젬)’과 ‘펫상조(펫츠비아)’. 사진=보람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심준보 기자]


보람그룹이 치열한 레드오션인 상조시장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조합한 퍼플오션 전략을 꾀하고 있다. 국내 상조시장은 누적선수금(고객월납부금) 10조, 가입자 수 1,000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시장의 빠른 성장세 속 렌탈업계, 교육업계 등이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상조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퍼플오션이란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을 조합한 말이다. 빨간색(레드)과 파란색(블루)이 섞이면 보라색(퍼플)이 나온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경쟁자가 많은 기존의 시장(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적용, 자기만의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을 만드는 것으로 즉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창조했다는 의미다.

퍼플오션의 대표상품은 애플의 아이폰이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때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었다. 여기서 차별화 포인트는 디자인, 터치스크린이나 직관적 인터페이스(UI), 앱스토어 도입 등을 통해서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경쟁자가 따라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제공해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만든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퍼플오션 업종은 변화와 혁신을 상징한다. 소비자의 기호나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신선한 아이템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필수다.

보람그룹의 대표적인 퍼플오션 아이템은 바로 ‘생체보석’이다. 최철홍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생체보석은 장례로 대표되는 상조시장에서 고인의 사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시작됐다. 고인의 분골이나 머리카락을 소재로 활용해 추출한 생체원소와 사파이어 보석과 합성한 새로운 영역, 바로 ‘생체보석’ 시장이 탄생했다.

생체보석은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크기·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되고 있다. 현재 '비아젬'이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거나 축하, 결혼, 출생을 기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펫상조 상품도 상조업계의 퍼플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펫장례는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시점에 전용 장례식장을 이용해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의 장례처럼 향후를 대비해 사전에 선불식 형태로 납입하고 유사시에 서비스를 받는 상조상품은 전무했다.

'스카이펫'은 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례현장의 30년 노하우를 가진 보람상조의 장례지도사들이 반려동물의 장례 역시 꼼꼼하게 진행한다. 펫전용 이송 차량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펫전용 관과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의 용품은 물론 단독 추모실, 헌화꽃, 장례증명서 등도 반려인에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업계는 타산업에서도 신규 진입할 만큼 시장이 과열돼 특정 시점에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블루오션 또는 블루오션을 대체할 퍼플오션을 개척해야 중장기적으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기존의 레드오션 시장에서 '생체보석', '펫상조'라는 ‘퍼플오션’을 발굴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상조 3.0시대를 맞아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퍼플오션을 발굴하고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429.67 ▼10.85
코스닥 675.64 ▼4.47
코스피200 321.45 ▼1.94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408,000 ▲288,000
비트코인캐시 659,500 ▲1,000
비트코인골드 14,660 ▲110
이더리움 5,019,000 ▲13,000
이더리움클래식 38,840 ▲110
리플 3,249 ▲4
이오스 1,176 ▼1
퀀텀 4,673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400,000 ▲327,000
이더리움 5,023,000 ▲16,000
이더리움클래식 38,840 ▲90
메탈 1,668 ▲1
리스크 1,371 ▲5
리플 3,247 ▲2
에이다 1,299 ▲1
스팀 311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440,000 ▲330,000
비트코인캐시 658,500 ▼1,500
비트코인골드 14,000 ▼300
이더리움 5,020,000 ▲10,000
이더리움클래식 38,820 ▲60
리플 3,247 ▲2
퀀텀 4,678 0
이오타 440 ▼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