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일학습병행을 도입해 ‘일학습병행 주류제조가공’ 과정을 운영하며 전통주 제조 분야의 특성인 도제식 교육에서 벗어나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확립하여 주류 제조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왔다"라고 전했다.
일학습병행제란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채용해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기업현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제공하고, 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 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하여 자격 등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순당은 학습근로자의 전문화를 위해 제조 파트별로 경력자를 전문인력으로 육성, 현장교사로 활용하였으며 국순당만의 제조 과정을 반영한 교재를 제작하여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일학습병행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실습 70%, 이론 30%의 학습 구조와 학습 시간 보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훈련장려금 지급 등 동기부여 활동으로 교육 이수율 100%를 이뤘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수행력과 조직 적응력을 향상하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학습 근로자가 훈련 중 습득한 지식을 통해 생산 공정상의 개선을 끌어내어 실제 공정 수준이 향상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학습 근로자들은 직무 수행 역량과 조직 적응력을 높였고, 높은 외부평가 합격률을 통해 생산직군에서 관리직군으로의 업무 전환 기회를 제공받아 장기근속과 기업 내 인재 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사적 노력이 담긴 일학습병행 훈련의 결과, 제조원가율을 2024년 기준 5년 전 대비 10% 가까이 낮추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