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K단체급식 대중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aT의 ‘K푸드 수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양측은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K푸드 메뉴 제공을 확대하고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K푸드 및 식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미국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HMR 제품과 중소 협력사의 식재료를 활용해 K단체급식 메뉴를 제공하는 ‘K-Food Day’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그린푸드는 떡볶이와 교자, 김말이를 제공하는 분식 메뉴를 비롯해 한국식 잡채를 활용한 잡채밥을 선보였으며, 볶음김치를 활용한 햄버거와 부리또, 불고기 피자 등 한식을 활용한 퓨전 메뉴도 함께 제공했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4,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200여 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완성차 제조 시설로, 지난 2022년부터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aT가 현대그린푸드와 K푸드 수출 지원 사업을 진행한 건 국내 단체급식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데다, HMR 등 식품 제조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소 식품업체의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오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