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북한군으로 위장해 미군·한동훈 사살” 주장...국민의힘 “가짜뉴스 법적 대응”

기사입력:2024-12-13 18:20:40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 및 관계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 및 관계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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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유튜버 김어준씨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일부 계엄군이 북한군으로 위장해 미군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사살하라는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측은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3일 김어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 '정치인 암살조 외에 제보받은 것이 있느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질의에 답변했다.

김 씨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의 체포 대상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제보받은 암살 계획에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는 내용과 '조국, 양정철,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계획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씨는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히자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만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가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의원에게 문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대사관은 '미국이 제보했는가'라는 언론의 질문에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씨의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도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김 씨의 주장을 검증해보겠다는 입증이다.

김병주 의원실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의원실에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며 "일부 제보는 국방위에서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또 다른 제보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긴급 수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공보국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씨의 과방위 답변과 관련해 제보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김 씨의 주장을 두고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고발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우리 당을 흔들려는 얕은 심산"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표 사살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제보자를 제시해야 하고, 제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성명에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면 지금까지 혹세무민했던 대가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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