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정법원 판결]軍 전투헬기 21년 조종하다 난청, "국가유공자 해당" 선고

기사입력:2024-12-16 17:27:44
서울행정법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서울행정법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김도현 인턴 기자]
서울행정법원은 21년간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난청을 진단받은 퇴역군인이 국가유공자에 해당된다고 선고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윤성진 판사는 최근 퇴역군인 A씨가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요건 비해당 결정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1년간 육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2021년 정년퇴역한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0년 병원에서 '양측 감각신경성 난청'을 진단받았고, 이듬해 실시한 순음청력검사 결과 청력 역치(가장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계)가 우측 65dB(데시벨), 좌측 56dB로, 평균 25dB인 정상 청력보다 높게 나타났다.

A씨는 2022년 1월 재해부상군경으로 등록됐지만, 그해 12월 보훈심사위원회에 재해부상군경에서 공상군경으로 변경하는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다.

하지만 보훈심사위는 다음 해 A씨의 청력 손실이 국가 수호 등과 직접 관련 있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을 주된 원인으로 일어난 게 아니란 이유로 국가유공자 비해당 결정을 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청력 손실은 군 복무 중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으로 발병, 악화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상이(부상)는 A씨가 헬기를 조종하던 중 노출된 소음을 지배적인 원인으로 하여 발생한 소음성 난청이라고 보는 게 옳다"며 "헬기 조종은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한 경우이기 때문에 A씨는 공상군경의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483.42 ▲13.01
코스닥 717.77 ▲6.02
코스피200 328.35 ▲2.05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3,091,000 ▲50,000
비트코인캐시 486,400 ▼800
이더리움 2,306,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22,660 0
리플 3,007 ▼3
이오스 895 ▼2
퀀텀 3,028 ▼1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3,079,000 ▲52,000
이더리움 2,306,000 0
이더리움클래식 22,650 ▼10
메탈 1,190 ▼11
리스크 748 ▼8
리플 3,004 ▼3
에이다 905 ▼1
스팀 214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3,140,000 ▲80,000
비트코인캐시 486,200 ▼1,800
이더리움 2,307,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2,680 ▼10
리플 3,005 ▼3
퀀텀 3,027 ▼13
이오타 236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