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이색 신품종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국산 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롯데마트에서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한 ‘K-품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국산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줄이고 국산 품종 활성화 및 유통 판로 제공, 홍보 등 재배 농가의 실질적 수입 증진을 위한 ESG활동이다"라며 "올해는 ‘블랙위너수박’, ‘썸머킹사과’ 등 약 20여개의 K-품종 과일을 운영했으며, 전체 K-품종 과일 상품들의 24년 누계 매출 역시 전년대비 15%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먼저, 롯데마트∙슈퍼는 19일(목)부터 이번 겨울 제철 맞은 ‘은향 딸기’를 대형 유통사 최초로 운영한다. ‘은향 딸기’는 ‘대왕’과 ‘두리향’을 인공 교배한 품종으로, 충남 딸기연구소에서 2021년 출원한 K-신품종이다. ‘대왕’과 ‘두리향’ 딸기는 경도가 우수해 잘 무르지 않고, 당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품종의 장점을 모아 새롭게 개발한 ‘은향 딸기’는 적절한 산도와 풍부한 과즙, 우수한 당도와 함께 은은한 청포도향이 특징인 이색 품종이다. 특히 일반 ‘설향 딸기’ 대비 약 15% 이상 높은 당도를 자랑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롯데마트∙슈퍼는 12월 중 ‘조이베리’, ‘비타킹 딸기’ 등 다양한 신품종 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K-품종 ‘대보밤’에 칼집을 낸 ‘칼집 대보밤’도 최초로 선보인다. ‘대보밤’은 1975년 개발을 시작해 1998년 한국, 중국, 일본 품종을 삼원교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토종밤이며, 속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특성이 있어 군밤용으로 특히 인기가 좋다. 담당 MD(상품기획자)는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손꼽히는 밤의 인기에 착안하여, 겨울 캠핑 및 홈파티에서 간편히 토종밤을 즐길 수 있도록 칼집을 낸 ‘칼집 대보밤’을 기획하게 되었다. ‘칼집 대보밤’은 별도의 손질 작업이 필요 없어 손쉽게 군밤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칼집 대보밤’ 이외에도 지난 6일(금) ‘옥광밤’을 새롭게 선보이며 K-품종 알리기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옥광밤’은 옥처럼 광이 난다는 이름의 뜻처럼 껍질이 얇고 동글 동글해 윤기가 나며, 일반 품종보다 당도가 우수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