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최근 친환경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 재생 열분해유(이하 재생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OCI에 따르면 재생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고온으로 가열해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한 원유로,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자원순환경제 구축에 있어,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재생 열분해유가 주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OCI는 이러한 재생 열분해유를 활용하여 타이어의 원재료인 친환경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OCI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를 획득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유럽 등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카본블랙의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OCI는 전북 소재의 재생 열분해유 업체를 인수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해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 순환 및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CI는 카본블랙 이외에도 현재 생산하고 있는 다른 제품의 원료도 재생 열분해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진출 등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OCI는 친환경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에서부터 준법경영에 이르기까지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스틴베스트의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하며 2024년 상반기/하반기 ESG Best company로 선정된데 이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및 준법 경영 시스템 ISO 인증 획득 등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CI 김유신 사장은 “OCI는 친환경 원료 사용을 확대하여 자원 순환 및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해 나갈 것” 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