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 서울고검 앞에서 입장 표명.(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동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석 변호사는 17일, 19일, 23일, 24일 잇따라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과 수사에 대한 윤 대통령 입장 등을 전해왔다.
윤 대통령 측이 수사보다는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오는 27일 헌법재판소가 예정대로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만큼 이날 언론 접촉 없이 탄핵심판과 관련한 입장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석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성탄절 다음날 이후에 변호인단 쪽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모든 문제를 다 발표한다는 뜻은 아니다. 27일에 변론준비기일 절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전날 한 언론이 윤 대통령이 전관 변호사에게 7억원의 수임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하자 이와 관련해 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아직 헌재와 공수처 등에 대리인 위임장,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
석 변호사는 대리인단·변호인단 구성에 대해 "하루 이틀 만에 될 수 없는 물리적 어려움이 있다"며 "초반에는 소수정예로 출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했다.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 주재로 예배했고, 교회 장로와 성도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