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이 구로구 공무원은 본지 기자와 만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팀장인 L씨는 구로구청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항상 업체편에 서서 일하던 사람”이라며 “공무원이라면 정책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업체의 편의을 듣고 일을 추진 하다보니 항상 윗사람들과 갈등이 많았고 결국 구로구청에서도 쫓겨나 서울시로 다시 돌아갔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천왕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같은 경우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본인이 주무부서 팀장이면 주민설명회를 제대로 하든지, 주민들을 설득하는지 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항상 편법과 꼼수를 동원하는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무시해온 공무원이였다”며 “구로구청에서도 이 사람이 하도 문제를 많이 일으키다보니 서울시와 협의하에 기술직을 없애고 행정적으로 보냈는데 본인은 오세훈 시장이 큰 정책을 시키기 위해 자신을 데리고 갔다는 거짓말을 태연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얼마전 서울시가 구로구에 공문을 보낸 것을 보면 도로 점용허가와 개발행위 허가, 주민설명회 장소, 주민 홍보 등 협조사항이 4가지인데 이 사람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설명없이 니들이 알아서 하라며 대놓고 업체 편을 들고 있다”며 “결국 이 사람의 목적은 업체가 요구하는 대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착공 해주고 퇴직후에 그 업체에 재취업을 노리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구로구청 공무원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팀장인 L씨는 지금도 서울시에서 주무과장과 팀장의 말을 듣지 않는 등 좌충우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팀장인 L씨는 “천왕수소발전소 사업은 서울시가 발주한 사업이 아니라 SK가 출자한 순수한 민간사업”이라며 “내가 천왕연료전지발전소를 기획안을 짠 사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직후에 업체로 간다는 말은 명예훼손성 발언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L씨는 “구로구청에서 일할때 문제가 있어서 서울시로 쫓겨 난 것도 아니고 서울시에서 일을 하면서 과장과 팀장들하고 갈등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천왕동 아파트에서 바라본 수소연료전지 부지, 목감천 왼쪽에 광명5동 아파트들이 보인다. (사진=로이슈)
이미지 확대보기이와관련 천왕수소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윈회 관계자는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팀장 본인이 천왕수소 발전소는 박원순 시장 시절 개발행위 허가를 내준 사업이라고 말을 했으면서 천연덕스럽게 SK가 출자한 순수한 민간사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천왕동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천왕동 주민들이 수소발전소를 계속 반대를 할 생각이라면 각오를 해야 할 것이고 수소발전소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국가적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으니 우리 천왕주민들도 목숨을 걸고 서울시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녹색에너지 팀장이 무리하게 오염시설인 천왕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을 추진하자 바로 앞 목감천 앞 광명 5동 1만 5천여가구 아파트 주민들도 맘카페 등과 함께 수소발전소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갑) 임오경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시가 광명 5동 바로 옆 목감천 주변에 대기오염을 악화시키는 수소발전소를 착공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광명동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광명시장에게 이야기해 수소발전소 착공과 관련해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다각도로 반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왕수소발전소는 비가오면 범람하는 목감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광명 5동 아파트와 불과 100m밖에 떨어져 있지않아 천왕 수소발전소가 생긴다면 대기오염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