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팰리스트 데시앙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강남, 용산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지방 광역시까지 전국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일한 행정구역 안에 있는 아파트라도 역세권, 학군, 쇼핑센터, 공원 등 주요 생활 인프라를 얼마나 가까이 누릴 수 있는지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 형성에 있어 주요 인프라는 단순 편의를 넘어 주거지의 품격과 생활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같은 지역이라도 인프라 접근성이 좋은 곳은 수요가 꾸준히 높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일례로 도로 하나 건너 한쪽 아파트 단지는 대형 쇼핑몰이 도보 5분 거리지만, 다른 쪽은 도보 15분 이상 걸린다고 가정할 때, 이 차이가 몇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가격 격차를 만드는 주된 원인이 된다.
지역 주민들 역시 이러한 인프라 접근성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의 아파트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아, 매매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같은 지역이지만 도로 하나를 두고 수억원 차이가 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아르테온’(2020년 2월 입주)은 도보권에 교통환경을 잘 갖추고 있고, 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11월 해당 단지 전용 84㎡A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16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단지 건너편에 있는 ‘G’ 아파트(2021년 1월 입주)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단지 전용 84㎡A 타입의 매매 가격은 15억2000만원으로, ‘고덕아르테온’ 대비 1억7500만원 낮았다.
부동산 업계는 대출 규제와 여전히 높은 이자 부담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입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1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아파트 418세대(전용면적 100~117㎡), 오피스텔 32실 (전용면적 97·109㎡) 규모로 조성되며, 대구의 교통·교육·쇼핑시설 등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한화건설은 1월 부산 북구 덕천동 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총 429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116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덕성초, 덕천중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안심학세권에 위치하며 경혜여고, 만덕고, 화명고 등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서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14~25층, 28개동, 총 2226세대 중대형 위주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1426세대가 일반물량이다. 단지는 넉넉한 동간거리를 조성해 개방감을 높이고 팬트리, 알파룸 등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주차 대수는 3.261대로 구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999세대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우수한 학군이 위치하며 이마트, 롯데마트, 포항문화예술기관과 함께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