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4만318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3년 1월~’23년 6월) 분양 물량 7만4356가구보다 약 41.93% 줄어든 것으로, 3만1175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번 수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규모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2만6980가구)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분양 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침체를 꼽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분양 일정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등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연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입주 물량 역시 감소세다. 지난해 전국 입주 물량은 36만2132가구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약 25.38%(9만1921가구) 줄어든 27만211가구가 예정돼 있다. 더욱이 2026년에는 15만7458가구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분양 및 입주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 공급이 부족해지면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세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가는 지난 2023년 7월 1048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2024년 12월까지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집계된 전세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108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한 전문가는 “현재 주택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공급 감소와 함께 전세시장의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새 아파트 선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 대야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진해구 최초의 2000가구 이상 대단지(단일 단지 기준)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진해구 최고층인 37층으로 조성돼 향후 지역을 리딩하는 랜드마크가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선보이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정당 계약을 22일까지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이 높다. 아울러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삼성디스플레이)의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이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 중이다.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2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태영건설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100~117㎡ 418가구로 조성되며, 서울 강남권 고급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커튼월룩 고급마감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DL이앤씨는 2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규모로, 임대물량을 제외한 1498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한다. 성성호수공원 주변에는 14개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