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최재희. (사진=최재희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이미지 확대보기진보당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는 4일, 오후 12시 2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 출마 결단 전에 구로구 천왕동 수소발전소 건립 철회부터 결단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의 기자회견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 출마 결단 전에
구로구 천왕동 수소발전소 건립 철회부터 결단하십시오!
구로구 천왕동 차량기지에 수소발전소 건립이 추진중입니다. 그러나 지역 환경과 주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기에, 천왕동을 비롯한 구로구 주민, 인근 광명시 주민들은 강력히 반대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사(천왕그린에너지)는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구로구청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구로주민들만 속이 타고, 정작 허가권자이자 유일하게 철회권한을 가지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수수방관하며 대선 출마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오세훈 시장은 대선 출마 결단이 아니라 구로구 천왕동 수소발전소 건립 철회부터 결단하십시오.
서울시는 수소발전소 건립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한다며 호도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LNG 가스를 원료로 기후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며 수소를 생산 합니다. 또한 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고열과 수증기가 직접 방출되기에, 발전소 주변은 24시간 내뿜는 고온의 수증기로 피해를 당합니다.
그러기에 수소발전소 건립은 당연히 주민 반발에 부딪혔고 많은 지역의 수소발전소 건립을 철회 했습니다. 2022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철회되었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추진되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계획도 2023년 공식 철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사하구에서 3년째 추진중이었던 수소발전소 건립도 2025년 1월 10일 최종 철회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천왕동만 계속 추진중입니다.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여 2500명의 서명을 받아서 제출하여도, 구로구청장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도, 진보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등 정당의 지역조직들도 하나같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는데, 취소 권한을 가진 서울시만 건립을 고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민 반발이 큰 수소발전소 건립을 허가, 승인한 장본인이 오세훈 시장이 “4선 서울시장 경험은 공공재라며, 대선 출마를 깊이 고민”한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서울의 끝자락 동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 4선 서울시장의 경험입니까?
구로의 주민들과 진보당 구로구청창 후보 최재희는 오세훈 시장에게 분명히 요구합니다. 지금 결단할 것은 대선 출마가 아니라, 수소발전소 건립 철회입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