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마우스, 키보드 등 컴퓨터 주변기기로 유명한 커세어의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 휴대용 SSD 'EX400U'. 윈도우 노트북이나 맥북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로이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EX400U'의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모색해 봤다.

우선 이번 리뷰에서는 1TB 용량의 'EX400U'를 활용했다. 해당 제품은 64.3mm x 64mm x 12mm, 무게가 383g(13.51oz)의 작고 가벼운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30cm USB-C to USB-C 케이블이 기본 제공돼 있다. 케이블은 USB4이며 호환되는 장치에 최대 60W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X400U는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호환되는 호스트에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EX400U 활용 편의성 '아이폰 vs 갤럭시'

커세어는 EX400U의 핵심을 최대 40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USB4.0을 장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속도는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제대로 구현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년도에 출시된 아이폰 16 프로의 경우 USB 3.2 단자에 최대 속도는 10Gbps로 제한돼 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5 울트라는 USB 3.2로 최대 속도는 5 Gbps로 제한된다. 즉 스마트폰에서 EX400U의 놀라운 속도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기기의 발전 속도가 더딘 상태다.

USB 3.2의 경우 EX400U는 최대 20Gbps thr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전송 속도의 경우 스마트폰의 기기의 성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전송속도는 갤럭시 S25 울트라는 5 Gbps, 아이폰 16 프로는 10Gbps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400U를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용할 시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가 아니라 동영상을 촬영함과 동시에 영상이 EX400U에 저장되는 기능이다.

아이폰의 경우 외부 저장장치를 연결한 상태에서 프로레스 포맷으로 영상을 촬영하면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영상이 외부 저장장치에 저장된다.

이 기능은 EX400U의 맥세이프 기능과 같이 활용할 경우 강력한 이용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아이폰 뒷부분에 EX400U를 부착한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이 끝나면 영상은 EX400U에 자동 저장돼 있는 상태가 된다.

반면 갤럭시 폰 사용자의 경우 SD카드에서만 이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 그마저도 최근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SD카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구형 갤럭시 폰에서만 활용이 가능한 상태다.

맥세이프 기능의 경우 갤럭시 폰도 맥세이프 폰 케이스 등의 악세사리를 사용하면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폰과 같이 촬영과 동시에 저장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활용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영상콘텐츠 제작 시 갤럭시 폰 사용을 낮추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세어 EX400U는 뛰어난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제공하는 외장 SSD로, 특히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제품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을 활용한 영상제작에는 특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안정적인 성능과 내구성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