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사)울산·양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김복광 이사장)는 2월 20일 오후 6시 울산문수컨벤션 다이아몬드룸에서 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범죄피해자 지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에는 울산지방검찰청 박현준 검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종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나동연 양산시장,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 후원기업,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20주년 기념영상을 통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전임 이사장에게 검사장 특별 공로패 수여를 비롯한 범죄피해자 지원 기여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로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20주년 기념 특별 공로패= 김광태 고문, 김영화 고문, 전재기 고문, 손영재 고문 △울산시장 표창=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울산지역협의회, 김경승 협력병원장, 손미향 자원봉사자 △검 사 장 표창= 이창헌 이사, 정연우 감사, 이종희 전 양산운영위원 △양산시장 표창=오명숙 자원봉사자, 이은정 자원봉사자 △이 사 장 표창= 정은숙 자원봉사자, 김지혜 자원봉사자, 김민정 울산중부경찰서 경사, 박경석 양산경찰서 경감, 전영숙 양산성가족상담소 소장.

범죄피해자 지원금으로 울산시에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1억5200만 원을, 양산시는 7000만 원, 법무부는 1억1900만 원을 각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복광 이사장은 “범죄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지 않던 20년 전 우리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그분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사명감으로 설립 되었다.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전 이사장님들의 노고와 애정으로 한 걸음씩 기반을 다져왔으며 피해자들의 곁을 지켜온 우리의 여정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희망을 키워온 역사다. 오늘 이 자리가 지난 20년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길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현준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불의의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어려운 길을 동행해 주신 여러분에게 존경과 지지의 박수를 보낸다”며 “지난해 시작한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과 함께 해마다 지속되어 온 ‘햇님 힐링캠프’, ‘설·추석 명절성금품 지원’ 등 의미 있고 헌신적인 노력은 피해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귀중한 업무이자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자부심이다. 검찰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센터가 설립된 지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범죄피해자들의 안전과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유관기관과 단체, 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사회는 이상동기범죄(일명 묻지마 범죄)를 비롯하여 그 범죄 방식도 점점 다양하게진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범죄피해자에 대한 피해회복을 위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앞으로도 범죄피해자의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울산·양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된 법무부 공익법인 단체로서 20년간 총 2만9897건의 상담실적과 20억 6000여만 원을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생계비, 치료비, 학자금, 주거이전비,피해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지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