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도현 인턴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전남 신안 하의도에 설치된 '천사상 조각상' 존치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25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2부는 지난 20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을 세계적인 조각가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고 판시했다.
이와함께 기소된 경북 청도군 사건과 달리 신안군과 관련해서는 "경력을 속인 것은 맞지만 사기 고의가 있다고 보기는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신안군은 천사상 표지석을 철거한 데 이어 철거 여부를 고민 중이다.
A씨는 지난 2018년 자신이 파리 7대학 교수,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조각가 등의 이력을 가졌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신안군에 접근했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평화의 섬, 천사의 섬'으로 조성하겠다며 조각상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군은 여러 언론에 A씨가 전쟁고아, 화려한 파리 학력, 비엔날레 출품, 유명 화가 애제자 등으로 소개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A씨는 2018년부터 2년 동안 하의도 등 일대에 천사상 조각상 318점과 다른 조형물 3점 등 총 321점을 납품했고 2019년에는 '울타리 없는 천사상 미술관'도 문을 열었다.
A씨는 이 사업을 펼치면서 군으로부터 19억여원을 받았다.
군은 A씨의 학력과 경력이 허위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해 조각상 설치 경위를 설명한 표지석을 철거하고 안내문에서도 A씨의 이력을 삭제했다.
신안군 측은 A씨가 설치한 조각상이 필리핀과 중국의 조각 공원에서 들여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안군은 일단 검찰 항소 여부 등을 지켜보고 여론을 더 수렴해 존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A씨의 경력을 높이 사 조각상을 설치한 것이 아니고 설치품 자체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또한 국내 천주교에도 작품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
DJ 고향 하의도 '천사상' 작가 허위이력 파문, 존치 여부가 갈림길
기사입력:2025-02-25 1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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