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차정인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탄핵 반대, 윤석열 석방을 주장한 정승윤 후보를 비판하며,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와 통추위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후보들에게 탄핵에 대한 입장을 공개질의했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성명을 통해 내란세력들의 범죄를, 음모론에 빠져 선거라는 민주주의 절차를 부정하고, 비상계엄으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회 침탈과 경쟁 정치세력 수거를 시도하고, 사법부 침탈 폭거를 부추긴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탄핵반대집회에 참석해 공개적으로 윤석열 석방을 주장하고, 선거사무소 외벽에 “정의승리 윤과 함께”라는 현수막까지 내건 정승윤 후보에게는 “그것이 정의입니까? 내란이 성공했다면 그것이 ‘승리’입니까? 그래서 그 내란의 수괴 혐의자와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까?”라며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기간 자유민주주의 교육 강화를 내세운 정 후보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유튜브의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표현의 자유이고, 헌법기관을 공격하고, 법원을 침탈하는 것이 민주주의라 가르칠 겁니까? 그래서 ‘윤석열과 함께’ 하자고 가르칠 겁니까?”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25일 차 후보 선대위는 “계엄 찬성, 탄핵 반대, 내란 주범 옹호자도 보수 후보 단일화의 대상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정승윤 후보를 단일화 대상에 포함한 통추위를 규탄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선동정치’라며 반박성명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차 후보 선대위는 정 후보가 대중집회 연설에서 윤석열 내란세력이 비상계엄의 근거로 제시한 선관위의 선거관리부정을 명백히 선동한 점, 검찰의 공소장에도 내란 우두머리로 규정되어 있을 만큼 ‘내란세력’이라는 단어는 특정 정당만의 표현이 아니라 국민과 언론이 사용하는 적절한 표현이라는 점, 무엇보다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석방을 주장하는 등 가장 노골적 선동정치의 장본인은 바로 정 후보라는 점 등을 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