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9-2구역, 시공자선정 “또유찰”…순항 위한 막바지 진통

새 입찰에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만 단독 참여
“최고의 사업조건 제안, 빠른 사업추진으로 보답할 것”
기사입력:2025-04-05 09:16:46
지난 4일 미아9-2구역 재건축조합에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입찰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최영록 기자)

지난 4일 미아9-2구역 재건축조합에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입찰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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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9-2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자선정이 또다시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시공자선정 절차를 재개했지만, 애초에 입찰하지도 않을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나타나면서 사업일정만 지연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미아9-2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성기혁)은 이날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을 진행했고, 그 결과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하 현대사업단)만 참여하면서 경쟁을 이루지 못해 유찰됐다.

앞서 현대사업단은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미아9-2구역 시공자선정 입찰에 무려 3차례나 단독 입찰하는 등 강력한 수주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비대위는 현대사업단의 개별홍보 위반을 문제 삼아 강북구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단순접촉에 불과해 위반이 아니다”며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며 빠른 시공자선정을 갈망했다.

이러한 마찰을 겪자 강북구는 그동안 진행했던 입찰절차를 무효로 한 후 새로운 시공자선정 절차를 진행하도록 조합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조합과 현대사업단은 강북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2월 새로운 입찰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지난해 공사비 예정가격 3.3㎡당 680만원으로 일반경쟁 입찰공고부터 수의계약 공고 때까지 3차례에 걸친 현장설명회 및 입찰마감에도 참석 또는 응찰하지 않았던 건설사가 지난 2월 17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했고, 그마저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약 900명 조합원의 귀중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자선정은 2차례 유찰(현장설명회 또는 입찰마감시 2개사 미만일 경우)될 경우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통상 1개사만 응찰해 2회 연속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업장들은 이러한 방식에 따라 시공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참여할 의지나 검토가 미흡한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기웃거리는 것은 비상식적인 동시에 상도의에 어긋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건설사의 간보기 행태에 대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한 조합원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회사도 아니면서 도급순위 200위가 훌쩍 넘는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입찰마감까지 45일나 되는 시간을 낭비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손해를 입게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조합원은 “애초에 입찰한다 해도 선택받지 못할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온 것부터가 다분히 의도적이다”며 “구역 내에선 비대위가 해당 건설사를 사주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시 말해 비대위가 지난해 초부터 조합장과 이사 등 조합임원의 해임을 시도했는데, 현재까지 8차례나 연기하면서 총회를 열지 못하게 되자,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시공자선정을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임총회를 8차례나 연기하며 해를 넘기는 경우라면 법적 실효성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미아9-2구역 비대위의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메이저 시공사들의 입찰참여를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조합원인지 조차 확인되지 않은 개별홍보 민원 탓에 시공자선정이 지연돼 조합과 조합원이 고통을 받았다”며 “이러한 조합의 현실을 감안해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빠른 사업추진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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