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손 떨리고 걸음걸이 느려지는 파킨슨병, 치매까지 불러온다고?

기사입력:2025-04-09 10:26:48
봉생기념병원 신경과 이원호 의무이사.(제공=봉생기념병원)

봉생기념병원 신경과 이원호 의무이사.(제공=봉생기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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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 (World Parkinson's Day). 1997년 유럽파킨슨병협회(European Parkinson’s Disease Association, EPDA)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후원하면서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파킨슨병이 오면 손과 팔을 떨고, 다리와 얼굴에도 경련이 일어난다. 걸음걸이도 느려진다.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도 이 병을 앓았다.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런 신경세포의 변성이 왜 일어나는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부산 봉생기념병원 신경과 이원호 의무이사는 “이처럼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를 때 ‘특발성’(特發性)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파킨슨병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파킨슨병은 치매(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는 2023년 기준 약 14만 2000명이나 된다. 2019년(약 12만 5000명)과 비교하면 13%나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

치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이원호 의무이사는 “파킨슨병 환자의 치매 누적 발생률은 진단 20년 후 83%까지 증가하며, 정상인에 비해 최대 6배까지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여기에다 대사증후군 있는 사람들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파킨슨병 예방에 중요한 것은 그런 때문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아직은 없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그래서 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봉생기념병원은 파킨슨병을 비롯해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등 노령인구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관리법 인프라를 갖추고 통합 진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두통, 어지럼증, 손발 저림, 노인성질환 같은 다양한 신경계 질환들도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이원호 의무이사는 “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하는 경과를 보이므로, 일단 진단이 나오면 약물 조절과 함께 관련이 있는 다른 증상들까지 통합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인지 기능 훈련까지 병행하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많이 지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권역 대표적인 신경과 명의(名醫), 이원호 의무이사는 대한노인의학회, 대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 정회원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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