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서울, 부산, 대전, 용인 등 주요 도시들이 지역의 사활을 건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 대형 호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들 개발 호재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대형 개발 호재 일대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이러한 지역 핵심 개발 키워드를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정하고, 올 봄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대형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변 주택시장에 새로운 투자처가 마련되고, 이에 따라 일대 신규 주택 공급도 활발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부동산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개발은 서울과 지방 광역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인구와 산업이 몰려 있고, 기존의 도심 기능을 확장하거나, 낙후된 지역을 재개발하여 신흥 주거·상업지구를 조성해야 할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일대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49만5000㎡)를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건물이 중심이 되며 오피스, 호텔, 전망시설 등이 구축된다.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인 이곳은 서울의 중심(CORE)을 넘어 미래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이자 핵심(CORE)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용산서울코어’라는 이름을 얻었다. 더불어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변에는 총 1만3000가구가 새롭게 공급되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최근 시공자 선정단계에 들어갔다.
◆ 부산, 대전 등 광역시도 대규모 개발 활기…용인은 반도체 호재
부산도 도시 규모에 걸맞게 굵직한 개발이 잇따라 추진 중이다. ‘범천철도차량기지 개발’과 ‘북항 재개발사업’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먼저 범천철도차량기지는 한때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이른바 ‘부산형 판교’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부산시에 따르면 범천철도차량기지는 4차 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을 융합한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해, 일자리·주거·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4차산업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시 이미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기반 시설 공사를 마쳤고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부산시는 외국 자본을 유치해 북항 해양문화지구에 88층 규모의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착공해 2030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도 역 주변 노후 단지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 개발로 들어서는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사업’이 단연 화제다.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연면적 22만9500㎡, 지상 49층 규모로 컨벤션, 상업·주거시설, 호텔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건물 2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약 1조 원 규모의 복합개발이 추진중이다.
산업 투자 규모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용인이 가장 큰 호재를 보고 있다. 먼저 SK하이닉스가 122조를 투자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올 2월 착공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일대 조성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투자 금액만 무려 360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는 도시의 지형을 바꾸고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만큼, 일대 부동산 시장도 끌어올린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상암DMC,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조성 등 대형 개발의 성공 사례를 보면, 기업·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지역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상암DMC는 IT·방송·미디어 기업들이 대거 이전하며 ‘첨단 업무지구’로 자리 잡았고, 센텀시티는 대형 쇼핑몰과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주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은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을 넘어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양한 부수 효과를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 플래그십 프로젝트 일대 신규 분양 단지 관심
특히 올해 이들 프로젝트 인근에서 예정된 신규 아파트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범천철도차량기지와 바로 인접한 곳에 최고 48층 높이의 주거복합 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올 5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 입지에 서면 생활권에 속했으며, 부산에서 희소성 높은 평지에 들어서는 점도 특징이다. 부산 도심권 내 아파트는 물론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수준의 합리적 분양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삼성전자가 조성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잡고 있어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좋다.
용산에서는 일레븐건설이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내 오피스텔을 분양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775실 규모로, 용산공원과 접해 있고 단지 내 로즈우드 호텔을 비롯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설계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올해 각 지역별 사활 걸린 ‘플래그십 프로젝트’ 옆 신규 분양 관심
기사입력:2025-04-09 1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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