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울산지부(지부장 김주병)는 4월 17일 지부 청사에서 울산지부 ‘행복이음센터’ 개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지부 행복이음센터는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 대상자들이 일정기간 머무르며 사회 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생활 적응부터 자립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초적인 생계 지원은 물론, 상담 및 직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황영기 이사장을 비롯해 범죄예방정책국 이영면 국장, 울산지방검찰청 박현준 검사장, 울산구치소 김홍대 소장, 울산보호관찰소 박종균 소장, 울산출입국·외국인 사무소 박진수 소장, 울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 염문걸 센터장 등 법무부 유관기관 주요 인사와 법무부 일자리우수기업연합회 이재연 회장, 울산지부협의회 이성구 회장 및 김민기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법무보호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청식은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공사 경과보고, 기념사, 격려사 및 축사, 법무보호사업 지원금 전달, 기념 촬영, 시설참관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지부 협의회 등 각 기능별 위원회에서 총 3,000만원의 법무보호사업기금을 전달해 보호대상자들의 안정된 정착과 자립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황영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행복이음센터는 보호수용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징검다리로서, 진정한 회복과 자립을 돕는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시설 개소를 넘어, 보호대상자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의 문을 여는 자리다. 보호수용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영면 국장은 격려사에서 "행복이음센터는 보호대상자들의 자립과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이자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범죄예방정책국 역시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수행하는 보호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현준 검사장은 축사에서 "행복이음센터는 처벌 그 이후를 고민하는 우리사회의 성숙한 법치주의 실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며 “형사사법 절차가 단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복과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센터의 개소는 큰 의미를 갖는다. 지역사회와 함께 보호대상자들이 다시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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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5층 생활관을 시작으로 보호수용 대상자들이 지내는 주요 생활공간과 운영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센터 운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한편 현재 행복이음센터는 울산을 포함해 경기, 전남동부, 충남 4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며, 보호수용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재범 방지 및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