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변호사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역사가 우릴 아프게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고 “김근태 선배가 아픕니다. 시대의 짐을 짊어지고 올곧게 살아온 그의 몸에는 전기고문 물고문의 자국이 고스란히 새겨 있습니다. 그는 제가 처음 만난 진짜 민주주의자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화 운동가 김근태는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목사가 되어 활개치고, 광주 학살 괴수 전두환은 자식 손주들까지 호사를 누리고. 이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자”라고 말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김근태 의장님 건강악화 입원 소식...따님 혼사 앞두고 있는데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한반도재단(이사장 김근태)은 이날 김근태 상임고문의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기고문 등 심한 고초를 받아온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지난 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렸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2004년 보건복지부장관(43대)을 지냈고, 강금실 변호사는 참여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법무부장관을 지냈으며, 유시민 공동대표도 참여정부에서 김 상임고문의 뒤를 이어 보건복지부장관(44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