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행자와 강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표창원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저는 오늘,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가 두명의 5촌 동생 ‘살인 - 자살’ 의혹 사건에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혐의로 구속된 (같은 혐의 주진우 기자는 구속 기각) 백은종 서울의 소리 편집인 겸 대표를 면회하러 갑니다. 백 대표에 대한 관심 부탁드려요”라고 면회 소식을 예고했다.
표 전 교수는 오후에는 [‘박지만, 5촌 살인사건 연루 의혹’ 보도로 구속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라는 타이틀을 붙이며 “서울구치소 면회했습니다. 지난 대선 국정원 사건 이후 ‘독립유공자 협회’에서 초청해 주셨을 때 처음 뵌 후 여러 번 만나 이야기 나누며 참 강직하고 순수한 분인 것 알았습니다”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의 소리’라는 인터넷 매체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친일과 독재 비판을 해 오신 분. 이번 구속 사안은 주진우 기자의 기사를 전재해 그대로 보도한 것인데 주 기자는 석방”이라고 비교했다.
표 전 교수는 “무료변론 맡아주신 한웅 변호사가 구속적부심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백 대표 개인만이 아닌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 위해 구속적부심에서 옳은 결정 내려지도록 관심 부탁합니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또 “우린 대통령 욕해도 전혀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던 민주주의를 경험했습니다. 지금 다시 어느 가수가 대통령 아들이라고 하면 구속되고, 대통령 동생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 보도하면 구속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리 쉽게 후진하지 않습니다”라고 평가했다.
표 전 교수는 “대통령 동생의 5촌 살인 연루 의혹 보도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구속한 검찰, 법정에서 해당 사건 ‘허위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 철저히 재수사할 준비 되어있나요? 관련 상세내용 국제 언론에 보도하게 할 준비되어있죠? 그러길 바랍니다”라고 검찰을 겨냥했다.
아울러 “어느 가수가 대통령 아들이라고 주장한 아주머니가 구속되셨더군요. 구속 안 했으면 전 몰랐던 의혹인데. 검찰, 법정에서 ‘허위사실’임 입증하기 위해 대통령 DNA 제출받아 친자여부 확인 검사할 준비 된 거죠? 아니라면 구속, 기소, 못 할텐데?”라고 검찰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