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 먼저 김선규(사법연수원 32기)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정직, 감봉 등 징계건의를 철회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리며 “오히려 검사로서 소신 및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저버린 채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돼야 할 것”이라며 검찰 지휘부를 겨냥했다.
이와 관련, 검사 출신 백혜련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김선균 검사가 윤석열 지청장 징계에 항의하는 글을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글이 너무 공감 간다”며 “검사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다”라고 크게 공감을 표시했다.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한 부장검사 출신 송훈석 변호사는 트위터에 <‘윤석열 정직’ 논란 확산..특수부 검사 철회 요구> 기사를 링크하며 “검찰지휘부는 용기 있는 검사의 정의롭고 양심적인 목소리에 귀 기우려야! 징계 철회하지 않으면 정치검찰 오욕 벗어나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정원 수사팀 징계 철회하라” 검찰내부에서도 반발> 기사를 링크하며 “깨어있는 검사들의 용기가 요구되는 때입니다”라고 응원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트위터에 <김선규 검사 “윤석열 수사팀 징계는 검찰 자폭 불명예…철회돼야”>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공감+공감+공감”이라며 절대 공감을 표시했다.
판사 출신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트위터에 “말도 안 되는 윤석열 팀장 중징계에 현직 후배 검사가 항의의 글을 올렸네요”라며 “제2 제3의 윤석열 검사가 계속 나와야 합니다”라고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국민법관’ 별칭을 갖고 있는 서기호 의원은 “(윤석열) 정직 3개월 중징계가 아니라, 정의롭고 용기 있는 검사로서 모범상을 줘도 모자랄 판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유튜브서 윤석열 검사의 진실 폭로 장면을 다시 보시고 판단해 달라”며 지난 10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팀장이 ‘외압’ 등을 폭로하는 국정감사장 동영상을 내걸었다.
그는 또 이날 두 번째 징계 소식에 “재산신고 누락이 아니라 과다신고랍니다. 축소도 아니고 과다신고 한걸 가지고 공개적으로 징계 운운하다니 참으로 치졸하네요”라고 질타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선규 검사가 말한 “징계 건의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되어야 합니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김선규 검사는 또 어떤 수모와 불이익을 받을 것인가?”라고 걱정스런 목소리를 냈다. 지금까지 검찰의 모습을 봤을 때 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