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대선 개입’ 공격했다가 부메랑 맞은 새누리당

김중남 공무원노조위원장 “전공노 14만명이 선거에 개입한 걸 밝히면 대선은 원천무효, 선거 다시 해야” 기사입력:2013-11-13 15:43:3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새누리당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을 공격했다가 부메랑을 맞았다.

새누리당이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와 정책협약을 맺고 전공노 조합원 14만명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를 저질렀다는 주장에 대해, 전공노가 정면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전공노 김중남 위원장이 13일 “새누리당은 정말 박근혜 대통령의 최고의 적인 것 같다”며 “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 14만명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밝혀내면 대선은 원천 무효인 것이니, 새로 국민들에게 물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격한 것이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을, 전공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글로 맞불을 놓았던 새누리당의 입장으로선 퇴로가 없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 전공노는 이를 새누리당의 ‘여론몰이 물타기’라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11월 13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중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대선 관련 공무원노조 음해 및 명예훼손 고소ㆍ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 낼 것”이라며 이같이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김중남 위원장은 먼저 “우리는 참으로 참담하다”고 개탄하며 “한국사회 안에서 이런 여론몰이 물타기가, 이런 비상식이 과연 가능한가.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사회가 이런 것들이 아무 문제없이 받아들여지고 가능했던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투쟁과 헌신 속에서 민주화라고 하는 지금의 가치를 만들어 냈던 우리 사회가 몰상식하고 몰가치한 이런 사람들에 의해 한순간에 의해 허물어지고 몰락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 김중남 공무원노조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번 공무원노조에 대한 새누리당 특히 보수단체 이런 이념적 또는 선거와 관련된 물타기 공격은 그동안 우리 사회 안에서 사라져야 될 것들이 드디어 발호하고 있고, 또 우리 사회 전반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가장 앞에서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정부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날 갑자기 자신들과 관련된 선거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왜 아무 문제가 없이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거기(선거)에 묶여 놓고 물타기를 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공무원도 국민이고 시민이다. 똑같이 선거와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했다고 여론몰이가 진행되고 있다”고 질타하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루 종일 진행하고, 3만개가 넘는 파일을 가져갔다. 초유의 사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짜여 진 각본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는 건 명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 사냥이 시작될 것이고, 사냥이 그렇게 종결될 것이다”라고 뻔한 각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개입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투쟁하고, 우리를 물타기 했다고 하면 우리는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선언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정말 박근혜 대통령의 최고의 적인 것 같다”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4만명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얘기를 한다. 그들은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대선 다시 합시다’ 그렇게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14만명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을 증명하라. 그리고 선거 다시 합시다.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이 개입한 잘못된 것들이 다 밝혀질 것이다. 공무원노동조합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밝혀내면 대선은 원천 무효인 것이고, 새로 국민들에게 물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저희는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정치표현의 자유에 관해 계속 얘기할 것”이라며 “이번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은 본질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자기 소신과 관련된 정치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재갈을 물림으로써 발생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늘 1차로 고소 고발한다. 원내에서 (면책특권이라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산 삼아 이야기해 왔던 김진태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조치들이 조만간 또 진행할 것”이라고 향후 2차 고소ㆍ고발을 예고하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노력했던 것들이 한국 사회 민주화를 위해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답을 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보수 그들은 보수가 아니다. 그들은 원시집단이고 그들은 이 나라를 망치는 집단이다. 반드시 그들을 응징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오늘 기자회견은 그 시작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응징하고 진실을 밝혀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 뒤 김중남 위원장은 따로 기자를 만나 “오늘 그동안 공무원노조가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라고 음해하는 보수단체들하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태음 원내대변인 그리고 대표적인 서용교 의원 등을 고소ㆍ고발하게 됐는데, 지난 대선과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조직적 개입했다는 부분은 투쟁으로 돌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조합으로서 바로 서는 모습을 통해서 좀 나라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 가치 속에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그 가치로 다시 돌아가자 라는 운동을 국민과 함께 하면서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공노는 최근 전공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된 몇몇 글들을 문제 삼아 대선에 공무원노조가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보수단체 2곳 및 대표들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태흠 원내대변인, 서용교 의원 등 7명(단체 포함)에 대해 대검찰청에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소ㆍ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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