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 “권은희 전략공천은 진심으로 잘 된 일” 왜?

“이번 전략공천은 ‘지못미’한 국민이 권은희에게 마음의 빚을 갚는 계기가 될 것” 기사입력:2014-07-11 16:39:35
[로이슈=손동욱 기자]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1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한 비판과 관련, “우리는 덜 때 묻고, 보다 유능한 인사를 정치권으로 보내야 한다”며 “권은희의 광주 전략공천은 진심으로 잘 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인섭 교수가 이날 페이스북에 [권은희의 광주공천...진심으로 잘된 일이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서다.

▲좌측부터김한길,안철수공동대표,서갑원후보,박영선원내대표,권은희후보,기동민후보,백혜련후보(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좌측부터김한길,안철수공동대표,서갑원후보,박영선원내대표,권은희후보,기동민후보,백혜련후보(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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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교수는 “(권은희가) 진실을 수호하다 박해받고, 승진 저지되고, 조직적 왕따를 당하는데도 국민은 그를 지킬 수 없었다”며 “진실 수호의 의지를 격려하는 것은 진실한 세상에 살고자 하는 국민의 마땅한 자세다. 이번 전략공천은 ‘지못미’한 국민이 (권은희에게) 마음의 빚을 갚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못미’는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누리꾼들의 얘기다.

한 교수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폭로가) ‘국회의원 하려고 그런 짓 한 것 아니냐’는 것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본연의 직무를 하려다보니 평판이 따라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직자들이 눈치보고 무소신으로 임하다보니, (권은희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일 뿐. 제대로 일하는 공직자에게, ‘너 혼자 잘난 척 하는 것 보니...너 국회의원 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비아냥 받게 놔두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하려는 얄팍한 마음으로, (권은희와 같은) 그런 강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중상모략과는 싸워 나가야지, 중상이 두려워 아예 아무 것도 않는 것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한인섭 교수는 “‘순수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엔 불순해야만 진출할 수 있는 자리인가?”라고 반문하며 “반대파들은, 처음부터 권은희의 순수성을 매도했다. 그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진실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리고 정치로 진출하면 모진 통과세를 치르게 된다. 시민운동가로 존경받던 박원순도 선거직 진출의 순간, 그동안의 공이 과로 변신-공격되는 모습을 봤다”며 “‘협찬인생’이니 어쩌니 하며...그런 디스를 당한다. 그 디스를 견디고 남을 만큼의 플러스 요인을 갖고 있다면, 정치의 길을 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현실정치에 결백증을 대입하는 것은 국외자들이 즐겨 쓰는 화법이다. ‘안타깝다’는 반응 등”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화법을 악용해 조금이라도 때 묻은 시비 걸릴 사람은 정치하려 하지 말라는 것은, 진짜 때 묻은 프로 정치인들이 자신들만의 ‘나와바리’(내구역) 구축을 위해 선호하는 논법이기도 하다”고 꼬집으며 “우리는 덜 때 묻고, 보다 유능한 인사를, 정치권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섭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

▲한인섭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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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교수는 특히 “동작에 나와야지 왜 광주냐고?”라는 세간의 비판을 거론하며 “그는 정치에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다. 그런데 동작은 아수라의 전쟁터다. 아직 싸울 준비도 안 된 정치 초년병을 최전선으로 내 보내는 게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는 “그(권은희)의 진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이 있다면 보다 당선가능성 있는 쪽으로 배려하는 게 모셔가는 쪽의 당연한 도리”라며 “권은희가 온다고 하자 깨끗이 물러선 천정배의 처신도 훌륭하지만, 그만큼 권은희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공감이 높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인섭 교수는 “개인적으로, 그는 그의 모든 높은 평판이 일부 삭감되는 가시밭길을 거쳐 가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네거티브는 필수요소이기에. 그 과정을 소화하면서 보다 강해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뚜렷한 자기규정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정치적 내공이 닦이고 정치활동을 통해 진정성이 더욱 인정되면 이제 중원의 전쟁터로도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권은희 후보의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끝으로 “다만 나로서는, 그를 통해 진정성 높던 그 초심을 잊지 않고, 당당하게 성장해 가는 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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