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의 데이터 분석센터는 ‘2018년 서울시 월간 원룸 월세 추이’를 30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지난 한 해 동안 다방에 올라온 약 100만 개 원룸 매물(전용면적 33㎡이하)을 전수 조사한 후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산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원룸 월세가 가장 낮았고, 12월 월세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대학생, 사회 초년생의 ‘방 구하기’가 시작되는 12월에는 원룸 월세가 상승하고, 반대로 4월에는 월세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어 노원구와 서초, 중랑구의 월세 변동성은 각각 3.37과 3.35, 3.08을 기록하며 용산구 다음으로 월세 변동폭이 컸다.
반면 서울의 서남권에 속하는 강서, 관악, 구로, 금천구는 월세 변동성이 1에 가까워 비교적 월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25개구 가운데 원룸 월세 변동폭이 가장 적었던 곳은 미아, 장위, 수유동이 있는 강북구로 월세 변동성(표준편차) 0.37이었으며, 월세 최고-최저 달의 차이도 1만원으로 집계돼 월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 구로, 관악구가 속해 있는 서울 서남권과 강북, 도봉, 노원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서울에서 월세 부담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션3 데이터 분석센터 강규호 파트장은 “원룸 월세 시장은 아파트 전월세, 매매 시장과 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정책이나, 부동산 시장의 영향보다는 주 타깃층인 2030세대의 대학 입학, 취업, 결혼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동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방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거환경 지표 분석을 통해 임대 시장 투명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