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는 소병철 서울고검 검사, 공안기획관에는 신종대 성남지청 차장, 미래기획단장에는 공보관을 지낸 국민수 부산지검 형사2부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법무부는 “사법연수원 14기를 서울중앙지검 1·2·3차장, 대검 수사기획관 등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하는 전진인사를 실시해 인사의 신진대사를 통한 조직의 활력 부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무부 감찰기획관에는 주철현 목포지청장, 정책홍보관리관에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정책기획단장에는 김희관 법무부 검찰2과장이 임명됐다.
또한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는 김현웅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임명됐고, 김경수 특수2부장과 홍만표 특수3부장은 유임됐다. 그리고 최재경 대검 중수1과장과 오광수 중수2과장도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설되는 인권옹호과장에 이옥 검사를 내정하고, 검찰의 인사·조직·예산업무를 관장하는 핵심부서로 검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법무부 검찰1과에 검찰 최초로 여성검사인 박지영 인천지검 검사를 배치한 것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이날 검찰 사상 최대규모인 여성검사 45명을 신규 임용함으로써 여성검사는 모두 181명에 이르게 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 법무부는 “새로운 검찰 수뇌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인사인 만큼 조직의 활기를 불어넣으면서도 검찰운영의 일관성과 안정기조를 유지해 법무·검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찰을 통해 품위손상 행위가 드러나 징계, 경고 등 신분조치를 받은 검사 또는 무리한 참고인 중지를 남발하거나 내사사건을 불명확하게 종결하는 등 사건처리의 기본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검사는 예외 없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는 검찰의 법집행에 대한 일반국민의 참여와 통제를 유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검사인사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접수된 총 16건의 국민의견 중 인사제도에 관한 의견은 없었으나, 8건의 특정검사에 대한 인사추천과 나머지 민원성 의견 등은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이 제도를 적극 홍보해 검사인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인사제도 발전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